1092 장

"오늘 완얼 아가씨의 아버지 장례식인데, 너는 가볼래?"

왕강웨이는 내가 아침부터 정신이 없는 것을 보고 물었다. 나는 고개를 들고 물었다. "몇 시에, 어디서?"

"10시, 양밍산에!"

양밍산은 묘지로, 평소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다.

"갈게."

내 눈이 번쩍 빛났다. 완얼의 이런 모습은 분명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을 것이다. 나는 반드시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!

"그럼, 차를 준비해줄까?"

"너는 안 가?"

"안 가. 장례식에 볼 게 뭐가 있어?"

왕강웨이가 나를 흘겨보며 깊은 눈빛으로 쳐다봤다. 나는 웃으며 말했다. "좋아,...